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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테나워 검술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맨몸 전투와 갑주 장착 전투는 너무나도 차이가 크다는 것이었다.
맨몸 전투라면, 팔 다리 손 발 어깨 가슴 배 머리 목 등등의 다양한 부위에 한 방만 유효타를 허용하더라도 사실상 패배라고 봐야 할 것이다. 카운터어택이 이루어졌다면 모르겠지만.
그런데 플레이트 메일을 입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검에 직격타를 맞아도 별 문제가 없다.
그래서 둔기의 발달, 하프소딩이나 모트실락 등의 기술 발전이 생겨났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맨몸 상태의 싸움에서는, 긴 리치를 이용한 양손검이 우위를 점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갑주 전투라면, 양손검이 한손검의 팔과 몸통을 쳐 봤자 큰 의미가 없다.
그런 경우에는 머리 공격으로 제압하면 되는 것처럼 말하는데, 투구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몰라서 판단하기가 어렵다.
몸통이나 팔다리가 갑옷을 통해 효과적으로 방어가능하니까 투구도 똑같이 머리를 방어할 수 있을까?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몸통에 받는 충격과 머리에 받는 충격은 다르다. 투구를 향한 공격이 투구를 부수지는 못하더라도, 강력한 충격을 남겨 기절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만약 투구가 갑옷만큼 착용자를 효과적으로 방어한다면, 양손검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고 방패 돌격으로 상대방을 넘어트릴 수 있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h3ORFq8UR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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